배달음식점이 살아남기 어려운 이유 ②|2019년 후참 운영과 지금, 같은 매출인데 순수입은 270만 원 줄었습니다

2019년과 지금은 같은 매출을 올려도 실제 남는 돈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제가 직접 운영했던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실제 운영 자료를 비교해보니, 같은 월매출 6,500만 원 기준으로 순수입은 약 270만 원 차이가 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2019년부터 약 6년 동안 운영했던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와 현재의 비용 구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배달전문매장 3개를 직접 운영했습니다

저는 2019년부터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시작해 약 6년 동안 운영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후라이드참잘하는집 2개와 떡볶이 배달매장 1개, 총 3개의 배달전문매장을 직접 운영했습니다.

2019년 배달시장의 성장기부터 코로나 특수, 그리고 현재 배달앱 비용이 크게 늘어난 시기까지 모두 직접 경험했습니다.

예전과 지금의 차이를 제가 직접 운영했던 매장의 실제 매출과 비용 자료를 통해 비교해봤습니다.

※ 아래 수익은 사장이 직접 근무하지 않고 직원들만으로 운영하는 풀오토 기준입니다. 2019년과 2026년을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기 위해 두 시기의 인건비를 모두 월 1,100만 원으로 동일하게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2019년 순수익은 당시 실제 매출과 비용 자료에 현재 인건비 기준을 적용한 비교용 환산 금액입니다.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실제 운영 자료 (월평균)

항목내용
운영기간2019년 10월 ~ 2025년 3월
매출약 6,500만 원
객단가약 25,000원
배달주문약 2,200건
배달매출약 5,500만 원
포장매출약 1,000만 원
배민 비중약 70%
요기요 비중약 20%
배달통 비중약 10%

울트라콜을 15개나 운영했습니다

후참을 시작하면서 저는 배민 울트라콜을 15개 운영했습니다.

울트라콜 1개의 광고비는 월 8만 8천 원.

광고비만 월 132만 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울트라콜을 많이 운영할수록 상위 노출에 유리했습니다.

지역 치킨 카테고리에서 저 정도로 광고하는 매장은 거의 없었고, 광고를 많이 하면 그만큼 노출이 늘고 주문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과 가장 큰 차이는 광고비를 제가 선택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2019년 배달앱 관련 비용

당시 배달매출은 약 5,500만 원이었습니다.

구분월 비용
배민 울트라콜 15개약 132만원
요기요·배달통 수수료약 176만원
합계약 308만원

당시에도 배달앱 비용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배민은 울트라콜 정액 광고 방식이었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중개수수료가 함께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같은 배달매출을 지금 올리면?

이번에는 동일한 배달매출 5,500만 원을 현재 기준으로 계산해봤습니다.

플랫폼매출 비중배달매출적용 수수료중개수수료
배민50%2,750만원7.8%약 215만원
쿠팡이츠40%2,200만원7.8%약 172만원
요기요5%275만원9.7%약 27만원
땡겨요5%275만원2.0%약 6만원
합계100%5,500만원약 420만원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울트라콜이 상위 노출 수단이었다면, 지금은 대부분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함께 운영합니다.

저 역시 울트라콜이 사라진 이후에는 우리가게클릭 광고를 월 50~70만 원 정도 운영했습니다.

구분2019년현재
배달앱 관련 비용약 308만 원약 420만원 + 우리가게클릭광고 60만원
증가 금액약 +170만원

예전에는 광고비를 냈다면, 지금은 수수료와 광고비를 함께 냅니다

2019년에는 울트라콜이 사실상 상위 노출을 위한 광고였습니다.

광고비를 더 쓰면 그만큼 노출이 늘어나고 주문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였습니다.

지금은 울트라콜이 없어지고 우리가게클릭이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는 광고비를 추가로 지출하면서도 주문이 들어오는 순간마다 중개수수료까지 함께 부담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광고비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를 동시에 부담하는 구조가 된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주 부담 배달비도 늘었습니다

2019년에는 대부분 가게배달로 운영했습니다.

지역 배달대행업체와 직접 거래했고,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제외하면 점주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건당 약 3,000원 정도였습니다.

현재는 배민 한집배달과 쿠팡이츠 배달 이용 비중이 크게 늘면서 점주 부담 배달비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현재도 가게배달은 일부 운영되지만 비중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를 반영해 계산하면 점주 부담 배달비만 월 약 70만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봤습니다.


배민 포장 수수료도 새롭게 생겼습니다

당시 월 포장매출은 약 1,000만 원이었습니다.

그중 절반 정도인 500만원을 배민 포장으로 가정하면 현재는 월 약 30만원 정도의 포장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예전에는 없던 비용입니다.


같은 매출인데 순수입은 더 줄었습니다

배달앱 비용 증가뿐 아니라 점주 부담 배달비와 포장 수수료까지 더하면 같은 매출을 올려도 순수입 차이는 더 커집니다.

증가한 비용월 증가액
배달앱 비용 증가약 170만원
점주 부담 배달비 증가약 70만원
배민 포장 수수료약 30만원
총 증가 비용약 270만원

매출은 같지만 비용 구조가 달라지면서 그만큼 순수입도 줄어들게 됩니다.


제가 내린 결론

2019년부터 약 3~4년 동안은 배달시장이 정말 좋았습니다.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고 코로나 특수도 있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배달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배달전문매장으로는 예전만큼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지금 창업을 한다면 매장 매출 60~70%, 배달 30~40% 정도의 구조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비교한 월 수익은 모두 세전 기준이며, 풀오토 운영 기준입니다.

즉, 부가세와 종소세는 물론 직원 퇴직금, 예상하지 못한 시설 수리비 등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2026년 기준으로 계산한 월 수익 약 500만원도 실제로 그대로 가져가는 돈은 아닙니다.

여기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내고, 직원 퇴직금과 각종 추가 비용까지 반영하면 실제 손에 남는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반면 2019년에는 지금보다 인건비도 약 150만원 정도 적게 들어갔습니다.

같은 월매출 6,500만 원 기준으로 당시 세전 월 수익은 약 770만원 수준이었고, 인건비 차이까지 고려하면 실제 체감 수익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세금과 퇴직금 등을 모두 반영하고도 월 700만원 이상을 가져가는 달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예전 정산자료를 다시 꺼내봤습니다.

숫자를 하나하나 비교해보니 결국 달라진 것은 매출이 아니라 비용 구조였습니다.

같은 매출을 올려도 예전에는 웃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먼저 계산기를 두드리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배달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제는 배달이 주인공이 아니라, 매장을 살려주는 하나의 판매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지금 배달전문점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달 수익구조가 왜 달라졌는지 먼저 보고 싶다면, 같은 매출인데 통장에 남는 돈이 달라진 이유 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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